[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며 양당의 지지율 격차에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하며 10%대를 간신히 유지했습니다.
27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3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6.3%, 국민의힘 32.5%, 조국혁신당 10.1%, 개혁신당 4.9%, 진보당 1.7%, 새로운미래 1.2%였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10.2%, '잘 모름' 1.4%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뿌리를 같이 하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율 합은 46.4%로, 국민의힘(32.5%)에 크게 앞섰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9%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34.9%에서 이번 주 36.3%로 1.4%포인트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도 31.4%에서 32.5%로 1.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3.5%포인트에서 이번 주 3.8%포인트로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11.3%에서 10.1%로, 개혁신당은 5.1%에서 4.9%로, 진보당은 2.3%에서 1.7%로, 새로운미래는 1.7%에서 1.2%로, 각각 변화했습니다.
20대 20.0% "지지 정당 없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에서 50대까지,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앞섰습니다. 30대 민주당 40.0% 대 국민의힘 22.0% 대 조국혁신당 7.6%, 40대 민주당 54.2% 대 조국혁신당 16.0% 대 국민의힘 15.1%, 50대 민주당 39.4% 대 국민의힘 30.4% 대 조국혁신당 15.9%였습니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40대 지지율이 13.4%포인트 상승했지만, 50대 지지율은 8.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60대는 국민의힘 48.2% 대 민주당 29.6% 대 조국혁신당 7.7%, 70세 이상은 국민의힘 56.1% 대 민주당 24.1% 대 조국혁신당 4.2%로,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20대의 경우 민주당 27.6% 대 국민의힘 25.3% 대 개혁신당 13.2%로,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개혁신당은 20대 지지율이 13.2%로, 모든 연령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20대는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20.0%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영남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서울 민주당 41.4% 대 국민의힘 27.8% 대 조국혁신당 11.0%, 경기·인천 민주당 39.2% 대 국민의힘 29.4% 대 조국혁신당 8.6%, 광주·전라 민주당 47.9% 대 조국혁신당 19.2% 대 국민의힘 11.9%였습니다. 반면 대구·경북(TK) 국민의힘 48.6% 대 민주당 23.8% 대 조국혁신당·개혁신당 5.1%,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45.4% 대 민주당 26.8% 대 조국혁신당 7.9%로,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36.5% 대 민주당 36.4% 대 조국혁신당 11.4%로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1.9% 대 민주당 26.9% 대 조국혁신당 11.7%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민주 36.1% 대 국힘 22.3%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은 민주당 36.1% 대 국민의힘 22.3% 대 조국혁신당 12.3%였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5.3% 대 민주당 14.8% 대 조국혁신당 5.1%, 진보층 민주당 62.8% 대 조국혁신당 12.4% 대 국민의힘 10.1%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