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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멈췄지만 만만찮은 언더독
입력 : 2024-07-03 오전 11:16:4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유로 조별예선 초기에 이변이 없다시피 하다가 막판에 생기더니, 토너먼트로 넘어오면서 다시 강팀이 다음 대진을 확정 짓는 모양새입니다.
 
16강에서는 잉글랜드가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슬로바키아를 2:1로 꺾었습니다. 유일한 조별예선 3승 팀인 스페인은 조지아를 4:1로 이겨 승리 횟수를 4차례로 늘렸습니다.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와 0:0 무승부를 거둔 끝에 승부차기로 8강에 올랐습니다.
 
여기서 패배한 팀들의 공통점은 조별예선에서 3위를 했다는 점입니다.
 
슬로바키아는 E조에서 1승 1무 1패 끝에 3위를 했습니다. E조는 4개팀 모두가 1승 1무 1패를 한 끝에 우크라이나가 4위로 탈락해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C조에서 잉글랜드, 덴마크, 세르비아와 경기를 해서 3무를 거둔 끝에 3위를 차지했습니다.
 
F조에 있었던 조지아는 첫 출전임에도 16강에 진출해 가장 큰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스페인은 3승 팀이고, 조지아는 첫 출전이니 4:1의 결과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별예선에서 2위를 한 프랑스가 조별예선에서 2위를 한 벨기에를 1:0으로 꺾은 점, 조별예선 1위 독일이 2위 덴마크를 2:0으로 누른 점도 특이하진 않습니다. 조별 2위 스위스가 2위 이탈리아를 2:0으로 이긴 건, 이탈리아의 월드컵 진출 실패를 떼어놓고 생각했을 때 이름값으로만 보면 임팩트는 있어 보입니다.
 
이에 반해 잉글랜드-슬로바키아, 포르투갈-슬로베니아의 경기 결과는 축구 평준화를 절감하게 합니다.
 
슬로바키아는 점유율은 잉글랜드의 절반 정도였지만 슈팅 10개 유효슈팅 3개를 기록해, 슈팅 8개 유효슈팅 3개를 기록한 잉글랜드를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슬로베니아는 조별예선에서 쌓아 올린 3무에다가 포르투갈과의 경기 끝에 무승부를 1개 더했습니다. 포르투갈의 파상공세를 당해야 했으나, 가끔 맞이한 결정적인 찬스는 포르투갈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포르투갈의 입장에서는 호날두의 페널티킥까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더 갑갑하게 경기에 임해야 했습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 연장 전반 15분 페널티킥을 실패한 후 자책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이제 16강에서 남은 경기는 오스트리아-튀르키예, 네덜란드-루마니아 경기입니다. 3위에서 조별 막판 1위로 올라선 오스트리아, 같은 조에서 오스트리아에 져서 3위가 된 네덜란드의 결과가 기대됩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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