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MBC는 노조가 중요한 결정을 사실상 좌지우지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돼버렸다”라며 MBC 노조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찾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언론노조가 주도적인 회사 내 세력이 되면서 정치성이 굉장히 강화됐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제작 자율성과 임명동의제, 이 두 가지 핵심을 현실적으로 노조가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는데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MBC 사장이 바뀐다면 MBC 보도의 균형감과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보나’라는 질의에 “100% 자신을 할 수 없고, MBC 내부 문제에 대해 거론할 수 없다“면서도 “임명된다면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박 의원이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가 윤석열 당시 검사가 커피를 타 줬다는 허위 보도를 했다”고 말하자 이 후보자는 “근년에 있었던 허위 조작 보도 가운데 대표적인 사건이 이른바 신학림, 김만배 가짜 허위 인터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후보자께서 위증에 해당할 수 있는 답변을 해서 왜 위증에 해당할 수 있는지를 설명 드리려고 한다”라며 “뉴스타파의 대선 직전 보도에는 윤석열 검사가 커피를 타 줬다는 이야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