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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①이재명·한동훈 이끄는 양당 기대감 '팽팽'…민주 전대에 과반은 "관심 높다"(종합)
기대 정당, '이재명의 민주당' 46.6% 대 '한동훈의 국민의힘' 43.1%
입력 : 2024-07-25 오전 6:00:00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20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2.5%
 
[이재명의 민주당 대 한동훈의 국민의힘 기대감]
이재명의 민주당 46.6%
한동훈의 국민의힘 43.1%
어느 당에도 기대감 없다 8.9%
 
[민주당 전당대회 관심도]
관심이 매우 높다 32.4%
대체로 관심이 높다 21.9%
대체로 관심이 낮다 16.7%
관심이 매우 낮다 24.9%
 
[종부세 완화·금투세 유예 찬반]
민주당의 외연 확장 때문에 찬성 37.8%
민주당의 정체성 훼손 때문에 반대 37.0%
잘 모르겠다 25.3%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17.0%(0.7%↓)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0%(2.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1.3%(1.3%↑)
매우 잘못하고 있다 49.8%(2.7%↓)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40.5%(2.8%↑)
민주당 35.8%(2.3%↓)
조국혁신당 8.4%(0.4%↓)
개혁신당 3.8%(0.1%↓)
새로운미래 1.2%(0.5%↓)
진보당 0.5%(0.8%↓)
그 외 다른 정당 1.7%(1.0%↓)
없음 7.1%(1.8%↑)
잘 모름 0.9%(0.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전 대표의 '민주당'과 한동훈 대표의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각각 40%대로 팽팽히 맞섰습니다. 또 국민 절반 이상은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10명 중 3명 이상은 매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반면 40%가량은 무관심층으로 조사됐습니다.
 
2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4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6%는 '민주당 당대표로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당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선출된다면, 어느 당에 조금이라도 더 기대감을 갖겠는지' 묻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반면 43.1%는 '한동훈 대표의 국민의힘'을 택했습니다. '어느 당에도 기대감이 없다'는 응답은 8.9%로 집계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5%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대 14.2%·서울 12.2% "어느 당도 기대 안 해"
 
앞서 한동훈 대표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과반인 62.84%(32만702표)를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한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국민의 마음과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며 국민의힘의 변화를 다짐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현재 민주당의 당권을 두고 김두관·김지수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주말 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인천·제주·강원·대구·경북 순회 경선에서 90%가 넘는 권리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50대까진 '이재명의 민주당'에, 60대 이상에선 '한동훈의 국민의힘'에 더 기대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세대별 당 지지율과 궤를 같이하는 흐름입니다. 20대의 경우, 민주당 43.1% 대 국민의힘 42.8%로 팽팽했습니다. 다만 '어느 당에도 기대감이 없다'는 응답이 14.2%로, 모든 연령 중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호남에선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구·경북(TK)과 강원·제주에선 '한동훈의 국민의힘'에 더 기대한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이외 서울 국민의힘 46.1% 대 민주당 39.8%,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47.1% 대 민주당 42.2%, 부산·울산·경남(PK) 민주당 45.9% 대 국민의힘 44.4%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어느 당에도 기대감이 없다'는 응답이 12.2%로 지역 중 가장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 47.9% 대 국민의힘 41.1%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전대, '관심 매우 높다' 32.4%·'관심 매우 낮다' 24.9%
 
이런 가운데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4.3%는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관심이 높다"('관심이 매우 높다' 32.4%, '대체로 관심이 높다' 21.9%)고 답했습니다. 반면 41.5%는 "관심이 낮다"('관심이 매우 낮다' 24.9%, '대체로 관심이 낮다' 16.7%)고 응답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 달 18일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할 예정입니다. 지난 주말 인천·제주·강원·대구·경북 순회 경선에선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9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 후보와 경쟁을 벌이는 김두관·김지수 후보의 득표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이 후보가 압도적 격차로 앞서나가자, 민주당 전당대회의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50대까지 민주당 전당대회에 '관심이 높다'는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특히 50대에서 40.6%는 '관심이 매우 높다'고 응답했습니다. 모든 연령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20대와 60대 이상에선 관심도에 관한 두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 부산·울산·경남에서 절반 이상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에선 '관심이 매우 높다'는 응답이 48.3%로, 절반에 달했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높다' 39.3% 대 '낮다' 53.8%로, 관심도가 낮았습니다. 중도층에선 절반 이상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답했습니다. 중도층 '높다' 56.3% 대 '낮다' 39.1%였습니다.
 
민주당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에 대한 국민 찬반 여론이 팽팽히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의 30% 이상은 민주당의 정체성 훼손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도 '반대한다'는 응답이 30%가량 됐습니다. '반대' 응답이 만만치 않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향후 민주당 내 논의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종부세 완화·금투세 유예' 추진, 진보층 '반대' 38.8%
 
전체 응답자의 37.8%는 '민주당이 종부세 완화, 금투세 유예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민주당이 중도보수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37.0%는 "부자감세 정책 등 민주당의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5.3%로, 4명 중 1명가량이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전 대표는 지난 10일 전당대회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종부세 완화·금투세 시행 유예와 관련해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18일 CBS라디오에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 토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 문제와 관련 "마치 신성불가침처럼 무조건 수호하자는 건 옳지 않은 태도"라며 "실용적 관점으로 접근해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실상 종부세 완화와 금투세 시행 유예를 추진하겠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종부세 완화를 포함한 감세 정책은 당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40대와 50대에서 종부세 완화와 금투세 유예에 대한 찬반 응답이 엇갈렸습니다. 40대 찬성 40.1% 대 반대 38.6%, 50대 찬성 39.3% 대 반대 35.5%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절반가량이 종부세 완화·금투세 유예에 대해 찬성했지만, 반대 응답도 30%대로 적지 않았습니다. 광주·전라 찬성 48.2% 대 반대 33.9%였습니다. 경기·인천에선 찬성 43.0% 대 반대 33.0%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중도층에선 찬성 41.4% 대 반대 34.4%로 나왔습니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에선 찬성 43.3% 대 반대 38.8%로, 반대 응답이 40%에 달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찬성 50.1% 대 반대 33.5%로, 절반가량이 민주당의 종부세 완화·금투세 유예 추진에 찬성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 역시 반대 응답이 33.5%로 적지 않은 비중이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36.0% 대 부정 61.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30%대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도 5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다만 보수진영의 기반인 영남에선 여전히 부정평가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6.0%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7.0%,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0%)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4.4%에서 이번 주 36.0%로, 1.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2.6%에서 61.1%('매우 잘못하고 있다' 49.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1.3%)로, 1.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52.5%에서 이번 주 49.8%로 떨어졌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에서 40대까지 20%대로 저조했습니다. 50대는 긍정 37.0% 대 부정 61.5%로, 부정평가가 60%를 상회했습니다. 60대의 경우, 긍정 46.1% 대 부정 51.1%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60대에서 7.6%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은 긍정 58.7% 대 부정 35.3%로, 모든 연령대 중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 이어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에서조차 부정평가가 60%를 넘었습니다.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절반에 달했습니다. 중도층 긍정 31.0% 대 부정 65.0%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민주 34.6% 대 국힘 33.7%
 
4·10 총선 이후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컨벤션(정치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 효과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다시 30%대 중반으로 내려갔습니다. 조국혁신당의 경우,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더 하락하면서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0.5%, 민주당 35.8%, 조국혁신당 8.4%, 개혁신당 3.8%, 새로운미래 1.2%, 진보당 0.5%였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7.1%, '잘 모름' 0.9%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7.7%에서 이번 주 40.5%로 2.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38.1%에서 35.8%로 2.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민주당이 0.4%포인트 앞서다가 이번 주에는 국민의힘이 4.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8.8%에서 8.4%로, 개혁신당은 3.9%에서 3.8%로, 새로운미래는 1.7%에서 1.2%로, 진보당은 1.3%에서 0.5%로, 각각 변화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40대에서,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앞섰습니다. 이외 20대 국민의힘 34.7% 대 민주당 33.2% 대 개혁신당 12.0%, 30대 민주당 35.7% 대 국민의힘 33.9% 대 조국혁신당 13.8%, 50대 국민의힘 39.9% 대 민주당 39.3% 대 조국혁신당 7.7%로,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이 접전을 벌였습니다. 개혁신당은 20대에서 지지율 12.0%를 얻으며 모든 연령대 중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서울과 충청, 대구·경북 등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 40.9% 대 민주당 33.0% 대 조국혁신당 6.7%였습니다. 중도층은 민주당 34.6% 대 국민의힘 33.7% 대 조국혁신당 10.0%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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