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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중기' 금융지원 활동…철강 생태계 동반성장 위한 '버팀목'
2005년부터 저리 사업자금 대출 상품 20여년째 운영 중
입력 : 2024-07-30 오후 2:42:04
포스코가 지난 6월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현대제철, IBK기업은행, 한국철강협회와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포스코 이시우 사장, IBK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한국철강협회 장인화 회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사진=포스코)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포스코가 중소 거래사들의 자금운용 지원을 위해 납품 대금 현금지불과 선급금 및 중도금 지급, 납품단가 조정 등 다양한 금융지원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2000년대 초반 동반성장의 개념이 부족하던 시절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최근에는 철강업계 차원의 ESG 경영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며 지원 대상과 목적을 넓히고 있습니다.
 
중소 거래사들이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저리로 사업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을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기업지원펀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일종의 저리대출상품은 20년이 지난 현재 '동반성장펀드'와 '철강 ESG 상생펀드'라는 이름으로 총 6945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중소 거래사들이 이 펀드를 활용하며 자금을 쉽고 저렴하게 융통하고 있고 이는 강건한 철강 공급망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동반성장 금융지원 시작은 2005년입니다. 포스코는 2005년 중소 거래사들의 경영 안정화 지원을 위해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협력기업지원펀드라는 공동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이 펀드는 포스코가 예탁금을 예치하면 포스코가 받을 금리 일부를 펀드를 이용하는 중소 거래사들에게 감면 이자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중소 거래사들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이 펀드에 들어 있는 자금 규모 내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고 약 1~2%가 감면된 금리로 대출을 받게 되어 금융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후 2009년부터는 담보 능력이 부족한 중소 거래사들이 포스코와의 계약서를 담보로 최대 1% 저리로 5000억원 한도 내에서 자금을 대출할 수 있는 포스코 네트워크론을 출범해 운영하게 됐습니다.
 
포스코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을 강조하기 시작한 2008년에 먼저 중소 거래사 금융지원을 위한 노력을 실행했습니다. 기존에 IBK기업은행과 진행하던 협력기업지원펀드와 별도로 우리은행 및 산업은행과 함께 1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2013년에는 IBK기업은행과 다시 2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했습니다. 포스코는 현재 시중 4개 은행과 총 566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금융지원(동반성장펀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포스코의 1차 거래사 뿐만 아니라 2차 거래사까지 포함해 약 400여개사가 자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포스코는 코로나19 시절인 2020년 6월에 신규 펀드도 조성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물류가 느려지고 국내외 판로가 막히게 돼 피해를 입은 중소 거래사들의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포스코는 IBK기업은행 및 현대제철, 한국철강협회와 협약을 통해 1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특별펀드'를 공동 조성했습니다. 이 펀드는 코로나19로 인력 수급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 거래사들에게 경영을 유지할 수 있는 숨통을 틔어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포스코는 상생협력특별펀드 운용 기간이 만료될 무렵인 지난 2022년 펀드를 종료하지 않고 전세계적 추세인 ESG경영에 대응하고자 펀드명칭을 '철강ESG상생펀드'로 변경했습니다. 이후 이 편드의 운용 만기일이 다가오자 지난 6월 철의 날을 맞아 펀드를 2000억원으로 확대 조성했습니다. 포스코는 200억원 중 1285억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펀드를 이용해 친환경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BIPV)을 개발한 경북 포항의 이완형 ㈜해동엔지니어링 사장은 "ESG 경영이 강화되고 있는 지금이 새로운 친환경 신시장을 개척할 적기라고 판단해 포스코의 철강ESG상생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협업해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 개발에 착수할 수 있었다"며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개발을 위해 힘을 보태 준 포스코와 RIST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 거래사들이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확보하고 경영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스코는 중소 거래사들과 동반성장해 강건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답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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