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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주식거래 ATS 뭐가 달라지나
입력 : 2024-08-02 오전 8:15:31
내년 3월4일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합니다.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거래 시간입니다.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20분까지 운영되는 정규 시장 시간 외에도 자유롭게 주식거래가 가능해집니다. 근무시간 눈치를 보며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열어보던 직장인들은 퇴근시간 이후에도 주식투자가 가능해지는 거죠.
 
정규 시장 시간 외에 오전 8시30분~9시, 오후 3시20분~3시30분 단일가매매 시간에도 ATS에선 즉시 매매를 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전 8시~8시50분까지 프리마켓 △오후 3시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애프터마켓이 추가됩니다. 
 
새로운 호가 도입으로 호가 유형도 다양해질 예정입니다. 현재 국내 증시는 시장가와 일반, 최우선, 최유리, 조건부 등 4가지 지정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호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호가가 추가됩니다.
 
개인투자자들의 사용자 편의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주식거래에서 증권사의 MTS를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증권사가 ATS와 거래합니다. 넥스트레이드는 매매체결 수수료를 한국거래소보다 20~40% 수준 인하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ATS의 거래 수수료가 한국거래소보다 낮다면 더 낮은 수수료로 주식거래를 할 수도 있겠죠.
 
대체거래소 등장에 투자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당연 거래 시간 확대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단순히 거래가능 시간이 늘어난 것 이상의 강점이 있습니다. 야간 거래를 통해 해외 시장의 상황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암호화폐 시장처럼 24시간 운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예측하기 힘든 경제환경변화에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미국은 2021년 기준 총 62개 ATS를 두고 있습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사진=넥스트레이드)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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