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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엘, 슬로베니아 공장 100억 투자
25일 슬로베니아서 MOU…슬로베니아 정부 관계자 참여
입력 : 2024-08-05 오후 3:53:20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의료용 소재업체 티앤엘(340570)이 슬로베니아 현지에 공장을 지어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합니다. 티앤엘은 총 100억원 규모의 금액을 투자해 내년부터 공장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5일 티앤엘에 따르면 티앤엘은 오는 25일 슬로베니아를 찾아 슬로베니아 기업인 파마헴프 디오오(PHARMAHEMP D.O.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합니다. 최윤소 티앤엘 대표와 주요 임원들이 슬로베니아를 방문해서 파마헴프 디오오와 공장 가동을 위한 협약을 맺습니다. 이날 슬로베니아 정부 주요 관계자도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앤엘은 설비에 40억원, 공장 구매 금액 40억원, 인력 투입까지 총 약 100억원을 투자하게 됩니다. 당초 합작회사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티앤엘 단독 투자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설비 발주는 이뤄진 상태입니다. 티앤엘은 내년 1월부터 공장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앞서 티앤엘은 지난해 2월 파마헴프 디오오와 티앤엘 안성공장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양사는 합작회사 설립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파마헴프 디오오는 대마 추출물로 만든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칸나비디올(CBD) 오일, CBD 스킨케어 제품, CBD 구강관리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70개국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PHARMAHEMP D.O.O.의 제품을 수입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BD는 대마 성분 의약품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등에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티앤엘은 이번 공장 설립과 협업으로 CBD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CBD 의약품 패치, 폼 형태의 연고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대마 성분 의약품을 제조하는 것이 합법화되지 않았습니다. 티앤엘은 대마를 활용이 허용된 해외에서 먼저 제품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오는 10월에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인 처치앤드와이트(C&D)가 한국을 방문해 티앤엘 공장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티앤엘 공장의 생산능력(CAPA)을 살펴보고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처치앤드와이트는 증설된 티앤엘 공장을 통해 여드름 패치 등 트러블케어 제품 구매를 늘릴 계획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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