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지역 생활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이 지역과 연계된 사업을 고도화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중 하나인 중고 거래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내고 있지만 본질인 ‘하이퍼 로컬(지역 밀착)’에 집중해 ‘당신의 근처’라는 회사명의 뜻과 걸맞는 서비스로 성장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사진=당근)
26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최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디지털 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건전하고 안전한 디지털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로 맞손을 잡은 것인데요. 아직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중고 거래를 뛰어 넘어 지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혁신 사업 추진, 디지털 인재 양성 및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KAIT 관계자는 “취약 계층 어르신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화한다거나 공공 일자리 주선을 한다든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 KAIT가 갖고 있는 공공성과 문제 의식, 그리고 당근이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서로 협력 했을 때 시너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검토를 거쳐서 당근과 함께 지역 사회와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근-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당근)
당근은 또 최근 하이퍼 로컬 서비스의 고도화도 진행 중인데요. 자체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에 이용자가 인증한 위치를 기준으로 700m 이내 동네 가게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걸어서 10분’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종전 숏폼 서비스에 ‘하이퍼 로컬’을 접목한 셈입니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은 ’하이퍼 로컬’이라고 하는 시장 산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며 “지금의 서비스의 거리를 좁혀 간다거나 조금 더 근거리를 연결하는 등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고거래가 아닌 지역생활 커뮤니티에 대한 성장세도 도드라집니다. 지난달 오픈 1주년을 맞이한 당근 ‘모임’은 이용자 수 1500만명을 넘어섰는데요.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수와 개설 수가 각각 20배, 12배 늘어나는 성과도 올렸습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당근의 커뮤니티 영향력도 늘고 있는데요. 당근에 따르면 당근 동네생활 탭 내 코로나 키워드 검색량과 게시물 건수가 2개월 전에 비해 각각 23배, 5배 늘어났습니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은 현재 커뮤니티와 모임 등도 굉장히 잘 성장하고 있고 두루두루 집중하고 있다”라며 “당근은 지역생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최적화되고 신뢰할 수 있는 연결에 대해 고도화하는 방향성으로 ‘하이퍼 로컬’을 가장 잘하는 회사를 목표로 가려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