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가 정부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로 7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4일 외환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0.4원 오른 1017.3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물가 안정 의지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시작부터 하향곡선을 그렸다.
장중 한 때 수출 업체들과 은행권에서 달러 매물이 나오자 환율은 1010.3원까지 떨어졌다.
이 때 손병두 기획재정부 과장의 “현재 환율 하락이 수급이 아니라 심리에 의한 것이라 우려스럽다”는 발언과 함께 정부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 주문도 대량 들어왔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다시 반등했고 달러를 매도하던 투자 세력이 달러를 다시 사들이면서 낙폭을 만회해 결국 전일보다 상승했다.
이윤재 우리투자증권 과장은 “정부가 환율이 1010원대 이하로 내려가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환율이 1010원대 아래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내일은 1010 ~ 102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