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067160))의 활성 스트리머가 1만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 신규 스트리머 수는 전 분기 대비 57%나 늘었습니다. 눈여겨 볼 만한 점은 양적 확장과 더불어 스트리밍 영역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라이브 커머스 활동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2023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의 총 시장 규모는 4조1254억원로 집계됐습니다. 산업 내 종사자는 약 3만5000명으로 30대 이하 청년층의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OOP이 발표한 IR BOOK에 따르면 SOOP에서 활동하는 스트리머를 나타내는 Active(활성) 스트리머의 숫자는 약 1만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SOOP은 신입 스트리머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며 스트리머 확장에 나선 바 있는데요. 그 결과 2024년 1분기 신규 스트리머 수가 전분기 대비 57% 증가했습니다. 특히 2월에는 SOOP에서 생애 처음 방송을 진행한 신규 스트리머 수가 6000명을 돌파해 3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스트리머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트리머의 성장은 매출 성과로도 직결되고 있습니다. 플랫폼 서비스 부분 매출은 올해 2분기 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플랫폼 서비스의 연평균 성장률은 17%입니다.
SOOP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소개·판매하고 있는 한 소상공인. (사진=SOOP)
이같은 양적·질적 성장을 두고 회사 측은 아프리카TV 플랫폼이 스트리머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유저와 공유하는 경제 생태계로 뿌리내리고 있다고 자평하는데요. 다양한 지원을 통해 게임부터 취미 방송까지 스트리머 개인 방송 활동영역도 계속해서 넓혀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실제로 SOOP은 전략적 사업 제휴 등을 통해 마니아층이 두터운 당구, 격투기 등을 타깃으로 스포츠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가령 스트리머라면 누구나 예약 후 사용 가능한 당구 스튜디오를 운영함으로써 당구 콘텐츠가 꾸준히 제작되도록 간접 지원하는 식입니다. 또 낚시 마니아를 위한 방송 지원을 위해 바다 위 오픈스튜디오인 낚싯배 아티호를 여수, 안동, 고흥 등에서 띄워 운영 중입니다. 이 낚싯배는 스트리머가 낚시 방송을 진행하며 콘텐츠를 만드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아프리카TV 플랫폼을 통해 배구 경기 생방송 3000개가 진행됐다. (사진=SOOP)
또한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협력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지역 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제품 소개·판매를 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SOOP은 이같은 사업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 받기도 했는데요. 회사는 2022년 코스닥협회가 주관한 제14회 대한민국 코스닥 대상에서 '일자리창출기업상'을 수상했습니다.
SOOP 관계자는 "아프리카TV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진행된 온라인 바다 원투 낚시대회 생방송 화면 갈무리.(사진=SOOP)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