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건설·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호반건설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호반건설은 호반주택, 호반베르디움, 호반토건 등 10개 계열사의 작년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 6469억원, 영업이익 1917억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0.8%(2009년 7811억원), 180.7%(2009년 702억원)증가한 것이다.
호반건설은 2009년 인천 청라 등 5개 단지 4790세대, 지난해 김포한강 등 5개 단지 4182세대 등 총 10개 단지에서 9000여세대를 분양하며 2년 연속 국내 건설사 중 가장 아파트를 많이 공급한 건설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호반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의 누적 분양률은 95%.
지난해 용인 2개 블럭 입주율이 100%, 충북 오송에서도 3개월만에 90% 잔금 납부를 마쳤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2005년 이후부터 소형평형과 실수요자 중심의 분양을 해왔다"며 "누적 분양율이 90%가 넘어야만 신규분양을 한다"고 경영전략을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상시 보유현금 5000억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음을 사용하지 않고 공사비를 전액 현금으로 결제한다"고 강조했다.
호반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시장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으로 선언하고, 건설부문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30% 증가한 2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20%오른 2400억원으로 수립했다.
또 주력사업인 주택사업분야에서 입지를 보다 더 탄탄하게 만들어 갈 계획이다.
광교 A18블럭 1330세대, 광교 C-1블럭 508세대, 동탄 22블럭 1000세대, 광주 수완과 광주 주월 1200세대 등 총 5개 사업지 4000세대 가량을 공급한다.
아울러 동판교역, 광교 도청옆에 복합상업시설을 건설해 직접 임대운영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