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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탄소배출 0` 건물 준공
국립환경과학원 "탄소제로건물 준공..자연에너지 이용"
입력 : 2011-04-21 오후 4:59:19
[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에너지를 스스로 생산해 탄소배출을 '제로'으로 만드는 건물이 건립됐다. 업무용 빌딩으로는 세계 최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1일 태양열과 태양광, 지열 등 자연에너지와 슈퍼단열·창호 등 62가지 국내 기술과 4가지 외국기술을 사용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탄소제로건물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탄소제로건물은 슈퍼단열, 슈퍼창호 등 건물 에너지부하 절감기술(패시브·Passive)로 총 에너지의 40%를 절감하고, 태양열과 태양광, 지열의 자연에너지를 사용해 더이상 탄소배출을 하지 않는 건물이다.
 
건물은 지하1층의 지상 2층 연면적 2500㎡규모에, 남향에 위치해 햇빛을 충분히 받고 125mm단열재, 방습층 설치와 3중 유리를 적용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후 필요한 에너지는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태양열·지열이 냉난방을 공급한다.
 
특히 태양열과 지열이 상호 보완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열에너지에 대한 공급효율을 높였다.
 
과학원 관계자는 "전력 소비량이 다른 사계절 모두 모니터링을 더 해봐야 알 수 있지만 3월 하루 전력생산량은 약 460KW로 주중에는 258KW를 사용하고 주말에는 101KW를 사용했다"며 "남는 전기는 한국전력에 보내거나 연구단지 내 다른 동에서 사용하는 데 쓴다"고 설명했다.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은 연간 100 Co2 ·톤으로 추정된다. 100 CO2 ·톤은 2000CC쏘나타 기준으로 서울과 부산을 500회 왕복할 때 나오는 탄소량이다.
 
건축물 수명을 30년으로 가정하면 3000CO2 ·톤 감축이 가능하다.
 
탄소제로 건물의 공사비는 355만원/㎡ 로 연구와 전시, 관람용 일반건물공사비 262만원/㎡에 비해 약 1.4배가 더 소요됐다.
 
하지만 연간 절감 비용은 태양광으로 5000만원, 건물 외관 기술이 2500만원 등 약 1억 200만원으로 일반건물 대비 추가비용에 대한 손익분기점은 22.8년으로 추정된다.
 
건축물 수명을 30년으로 가정하면 투자비 회수기간 이후의 수익은 7억 3400만원 정도다.
 
이번에 준공된 탄소제로건물은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변화연구동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오는 22일 이만의 환경부장관, 이회성 IPCC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한다.
 
뉴스토마토 최우리 기자 ecowoor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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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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