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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 건전성 지표 떨어졌지만 여전히 양호
하나지주, 외환銀 자회사 편입 가장 큰 폭 하락
입력 : 2012-06-07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3월말 은행지주의 건전성 지표는 소폭 떨어졌지만 하나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와 농협지주 출범 영향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월말 국내 은행지주회사 연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2.86%로 전년말 13.26% 대비 0.40%포인트 감소했으며 연결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은 10.36%로 전년말 10.37% 대비 0.01%포인트 줄어들었다고 7일 밝혔다.
 
금감원은 1분기 중 BIS비율이 하락한 것은 하나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및 농협지주 출범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자기자본이 25조6000억원(19.5%) 증가에 비해 위험가중자산이 230조5000억원(23.2%)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인수 및 농협지주 출범 영향을 제외할 경우 은행지주회사의 BIS비율은 13.40%로 전년말 13.26% 대비 0.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신한지주가 1분기 당기순이익 8263억원과 신한은행의 후순위채 5000억원 발행 등에 힘입어 BIS비율이 2011년말 11.41%에서 올 3월말 11.86%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하나지주의 경우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자기자본 6조4000억원에 비해 위험가중자산 71조4000억원이 증가해 BIS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나지주는 2011년말 13.22%에서 올 3월 11.69%로 BIS비율이 떨어졌다.
 
또한 지난 3월 2일 출범한 농협지주의 BIS비율은 11.09%로 지주회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지주회사의 BIS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이 계량평가기준 1등급(BIS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양호하다”며 “다만, 금감원은 은행지주회사가 향후 글로벌 경기침체 및 바젤Ⅲ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자본적정성 관리 수준을 제고하도록 적극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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