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불출마 협박의 당사자로 지목된 정준길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은 금태섭 변호사의 폭로회견 직전까지 트위터에 안 원장에 대한 의혹기사를 집중적으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오후3시 금태섭 변호사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측으로부터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 등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정 공보위원이 전화를 걸어와 협박을 했다는 것.
정 위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지만 추미애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패배해 낙선한 바 있다. 정 위원은 금 변호사와 서울대 법대 동기로 두 사람 모두 검사 출신이다.
정 위원은 대검 중수부 공적자금합동수사팀 검사를 거쳐 CJ그룹 경영전략지원담당을 지냈다. 이후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 변호사로 근무하다가 지난 19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법무법인 광장을 그만뒀다.
총선에 낙마한 이후 정 위원은 특히 최근에 안철수 원장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정 위원의 트위터(@jjk2017)에는 안 원장에 대한 뉴스와 촌평이 집중적으로 올라와있다. 금 변호사가 자신을 겨냥해 폭로 기자회견을 하기 직전까지 안 원장에 대한 의혹을 다룬 기사를 집중적으로 올리고 있었다.
정준길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이 올린 트윗글
한편 정 위원이 한 때 몸담았던 법무법인 광장은 각종 포털 사이트의 인물정보란에 소속회사로 표기된 것에 대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본지는 안 원장 측의 폭로에 대해 정 위원의 반론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반론을 들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