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 이하 방통위)가 EBS 사장 공모 일정을 한 차례 연장한 가운데 EBS 내부 인사와 방통위 현직 인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BS 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에 따르면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들은 EBS 전·현직 임원간부 L씨와 C씨 그리고 현 방통위 인사 S씨다.
이 가운데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S씨의 경우 EBS 사장의 선임권을 방통위가 쥐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에 따라 ‘심판이 선수로 뛴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도 있다.
현행 한국교육방송공사법은 EBS 사장을 방통위가 임명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EBS 노조는 사장 선임에 앞서 ▲사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EBS 이사회의 사장 후보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 도입 등을 요구하고 법 개정 이후로 사장 선임 일정을 미루자고 주장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BS 노조 관계자는 “학교교육과 평생교육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람, 공영방송에 대한 제작자율성, 편성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사람이 사장으로 와야 한다”며 “이번주 방통위 상임위원들을 만나 노조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8월 1차로 EBS 사장을 공모했지만 지원자가 4명으로 너무 적다며 10월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공모를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