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KBS 차기 사장에 길환영 현 부사장이 선임됐다.
KBS 이사회(이사장 이길영)는 9일 사장 지원자 11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길 부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가 차기 사장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면 차기 사장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오는 24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길 후보는 KBS PD 출신으로 파리 주재 PD특파원, 대전방송총국장, TV제작본부장, 콘텐츠본부장 등을 지냈다.
한편 KBS 새노조는 길 후보가 이명박 정부 기간 KBS의 불공정보도를 주도했다는 점을 들어 선임 반대 뜻을 밝히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KBS 새노조는 이날 조합원총회를 열고 길 후보 선임을 막기 위한 향후 계획과 일정 등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민주통합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대선을 불과 40여일 앞둔 시점에서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되는 인물을 사장으로 선임하려는 것은 그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