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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환시)중국 경제지표 호조·그리스 구제금융 기대 ..'하락' 출발
입력 : 2012-11-23 오전 10:56:17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3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5원(0.05%) 오른 108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0.9원 내린 1085원에 출발해 10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와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에 대한 지원 합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시장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해 거래가 한산했던 가운데 런던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유로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또 오는 26일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점도 유로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 시장이 휴장할 예정인데다 전날 미국 시장도 열리지 않아 환율의 방향성을 이끌 뚜렷한 대외변수가 없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개입공세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1080원선에서 1085원대로 급등하면서 숏커버(손절매수)를 유발했던 만큼 포지션플레이가 급격히 위축됐다. 다만 외환당국이 개입강도를 높인 것은 사실이지만 1080원대 중반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당국 개입이 이어질 경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을 소화하며 달러 매도 압력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환율의 하락폭 확대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영향력 있는 대외변수의 부재로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을 이끌 변수는 외환당국의 개입강도와 네고물량 정도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1080원대 중반에서 제한적인 등락폭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1(0.08%)원 오른 13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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