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공영방송 KBS, MBC 보다 민영방송 SBS가 더 공정하다는 평가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디어미래연구소(소장 김국진, 이하 연구소)가 한국언론학회 전체회원(응답자 483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5일부터 20일까지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언론학자들은 '가장 공정한 언론'으로 YTN, SBS, 한국일보, KBS, 경향신문 순으로 꼽았다. (이하 아래 표 참조)
연구소는 “제공하는 뉴스와 정보가 다양한 집단의 가치와 견해를 반영하고, 균형성과 객관성,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고 있는지, 특성이슈나 이해당사자에 편향된 보도행태를 보이지 않는지 평가”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YTN은 3.1159점을 기록해 이 분야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SBS의 경우 균형성, 객관성, 비편향성 등 3개 항목에서 YTN에 이어 2위를 차지, 2.9785점으로 ‘가장 공정한 언론’ 2위에 올랐다.
연구소는 종합뉴스를 제공하는 방송매체 5개, 종합편성채널 4개, 신문 구독자 점유율 상위 6개 종합일간지, 방문자수 상위 2개 종합인터넷신문 등 17개 언론을 평가대상으로 삼고 ▲신뢰성 ▲공정성 ▲유용성 등 부문별 5개씩 모두 15개 항목을 5점 척도로 평가해 부문별 ‘8대 미디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 MBC는 공정성, 신뢰성, 유용성, 영향력 등 어느 분야에서도 순위 안에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신뢰 받는 언론은 경향신문, 한겨레, YTN 순으로 꼽혔다.
지난해에도 이 분야 1위로 선정된 바 있는 경향신문은 5점 만점 중 3.3420점을 받아 2위 한겨레(3.3416)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1위를 지켰다.
이에 비해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은 KBS, 조선일보 순으로 나타나 방송과 신문의 기성매체 영향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CJ E&M이 이 분야 4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