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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YKP10811' 법부처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제..만성 변비 치료약 개발에 우선 적용
입력 : 2012-12-13 오후 1:34:51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SK(003600)그룹의 생명과학 전문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자사의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제 'YKP10811'이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보건복지부 공동으로 오는 2020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재원(정부 5300억원, 민간 5300억원)을 투입해 10개 이상의 글로벌 신약개발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왼쪽부터)최상락 SK바이오팜 팀장, 이동호 법부처신약개발 사업단 단장이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앞으로 연구비 지원을 받아, 만성 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YKP10811의 약효 검증을 위한 임상2상 후기 시험을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기능성 위장관 질환(FGID)은 구조적 또는 생화학적 이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만성적이고 재발이 빈번한 위장관 이상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중 만성 변비는 불규칙한 배변 기간이나 어려운 배변활동 중 한가지 혹은 두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로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고 사회적인 경비가 많이 소요되는 질병이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은 만성 변비에 대해 우선적으로 YKP10811의 개발을 추진한다.
 
◇'YKP10811' 성공 가능성 높은 화합물
 
YKP10811은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한 혁신 신약으로 상·하부 위장관 질환 동물 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뛰어난 장운동 촉진 효과를 보여, 세계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화합물로 평가 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0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YKP10811의 임상시험진행승인(IND)을 받아 건강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 시험에서 충분한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이 회사는 현재 만성 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 약효 확인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갤런 SK바이오팜 사장은 "YKP10811의 임상2상 후기시험과 임상3상 시험이 모두 성공할 경우 빠르면 오는 2016년경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우 신약개발사업부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도 "YKP10811은 위장관 운동 촉진 효과가 탁월하고, 특히 변비로 인해 유발되는 통증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주는 약물"이라며 "YKP10811이 개발에 성공할 경우 만성 변비와 변비 주도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기능성 위장관계 질환 치료에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성 변비의 유병률은 14%로 세계적으로 7억명 이상, 국내에도 700만명의 만성 변비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로 인해 세계 만성 변비 치료제의 시장규모는 30억달러에 달한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미국 뉴저지와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소에서 중추신경계 질환에 특화된 혁신적 신약후보물질을 다수 개발하고 있다.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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