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웰빙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주사제, 극소마취제 등을 생산하는 제약회사
휴온스(084110)입니다. 휴온스의 역사는 전신인 광명약품공업사까지 감안하면 지난 1965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후, 1987년 7월 법인으로 변경했고, 지난 2003년 6월 휴온스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6년전인 2006년 12월에 휴온스는 코스닥에 상장됐습니다. 윤성태 휴온스 대표의이사의 기업 소개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업체 소개에서 대표님이 휴온스의 강점으로 다양한 포트폴리라고 하셨는데요, 제약회사로서 다양한 제품군이 가지고 있는 이점은 무엇인가요?
기자: 최근 제약회사들은 '리베이트 약가 인하 연동제'로 인해 의약품값이 떨어져 매출 등에 많은 타격을 받았습니다.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급여제품'을 생산하는 제약회사들이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요. 휴온스는 급여제품들 이외에도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웰빙의약제품, 전문의약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매출을 골고루 올렸습니다. 특히, 올해 4월 복지부에서 기존 보험 액가를 최대 30%, 평균 20% 약값을 내렸습니다. 휴온스 측도 약값 인하에 따른 피해가 있었지만 비급여 제품들의 선전과 해외 수출의 증가로 인해 피해를 최소화 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17% 증가한 1250억원,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양한 제품군으로 인한 매출 안정성 확보로 올해 휴온스의 실적이 기대됩니다. 다양한 제품군 이외에도 휴온스는 어떤 성장동력들이 있나요?
기자: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도 제품을 판매할 수 없다면 매출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휴온스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인력을 30여명 늘리면서 오히려 마케팅 역량을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다양한 약품의 판매처를 늘리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윤성태 대표의 영업력 강화에 대해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관절염, 골다공증, 전립선치료제 등 인구고령화에 부합하는 전문의약품이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42%를 차지하고, 비만치료제 '살사라진', '알룬정' 등의 약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증가와 영업이익의 비약적인 증가를 이뤘습니다.
여기에 제약공장으로는 국내 최초의 선진국형 생산시설인 제천 신공장과 앰플 등 유리용기를 제작하는 (주)휴베나, 고품질 히알루론산 나트륨 원료를 생산하는 (주)휴메딕스, 의료기기용 세척소독제를 만드는 케이알디(주)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본격적인 성장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선진국형 생산시설인 제천 신공장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요, 제천 신공장이 휴온스에 어떤 실적 개선 영향을 주었나요?
기자: cGMP 인증은 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의 약자로 선진국에서 행하는 자동화 시설을 인증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회사가 이 인증을 받은 사례는 아직 없는데요, 휴온스는 올해 미국에 cGMP 인증 절차를 거의 마쳐 내년에는 국내 최초로 cGMP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 제천 공장의 주력인 수탁수출이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휴온스는 520억원 투자해 지난 2009년 제천에 신공장을 설립했습니다. 제천 신공장이 전체 가동되면 약 3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데요, 현재 이곳에서는 수탁생산을 맡아 수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의뢰기업은 세계적 안약전문업체인 알콘(Alcon)사를 비롯해 동아제약, 셀트리온, 대웅제약, 한미약품, 일양약품, 보령제약 등 국내외 유명 제약기업으로 올해 매출액은 약 12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제천 신공장은 현재 미국의 FDA승인도 기다리고 있어, 향후 FDA승인이 통과되면 미국 수출을 중심으로 휴온스의 주력 판매군으로 받돋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인증을 받는다면 수출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휴온스의 주력 제품과 앞으로 나올 신약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보통 신약을 하나 개발하는데 수천억원에서 수조원까지 비용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성공도 불투명해 리스크 또한 크다고 합니다. 국내 제약회사들의 여건상 이런 막대한 비용을 조달하기 불가능 하기 때문에 휴온스는 투자 대비 리스크가 적은 천연물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휴온스는 파킨슨 질환 치료제인 HBV의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고 뇌졸중 치료제인 mBHT는 임상 2상 중에 있습니다. 이들 신약은 모두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휴온스는 관절염, 골다공증, 전립선치료제 등 인구고령화에 부합하는 전문의약품들이 총 매출의 4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부터 병·의원에 전문의약품 납품 확대를 위한 종합병원본부를 따로 마련하는 등 영업력을 키웠습니다. 지난 2011년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496억을 기록하며 2008년 이후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3분기 전문의약품 누적 매출액도 382억원을 기록해 올해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20억원 가량 성장한 512억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비만치료제와 비타민, 태반, 마늘주사제 등의 웰빙 의약품도 휴온스의 주력제품입니다. 살이 사라진다는 뜻의 비만치료제 '살사라진 '과 포만감 유도제 알룬정이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3분기 누적 웰빙의약품 매출액은 2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257억원에 육박한 수준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50억원 늘어난 294억원의 매출이 예상됩니다.
이외 유리앰플 주사제의 단점을 보완한 플라스틱 주사제와 시장점유율 1위의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등도 휴온스의 주요 제품입니다.
앵커: 휴온스의 신약과 대표 제품들 모두 기대가 되는데요, 휴온스의 의료기기 사업은 어떤가요?
기자: 휴온스의 의료기기 사업은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체기술로 개발한 히알 루론산 필러인 엘라비에 딥라인을 국내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약물 조절 기구인 더마샤인과 소형 원심분리기 등의 의료기기로 매출의 다양성을 확보해 제품 판매 확대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18억원에 불과한 의료기기 부문 매출액도 2012년 3분기까지 매출액 61억원을 기록하며 무려 4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올해 마케팅력을 강화한 휴온스는 의료부문 예상 매출액도 87억원 정도로 전망되고 있어 이 부문 또한 시장 점유율이 내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휴온스의 주가와 앞으로의 전망을 좀 살펴보죠.
기자: 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웰빙의약품 등을 제작 판매하는 종합 제약회사입니다. 경쟁회사로는 녹십자, JW중외그룹 등 제약회사입니다. 휴온스의 PER은 24.63배로 동종업계 평균PER 25.58배와 비교하면 조금 낮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휴온스의 미국 cGMP 인증, 제천 신공장 차입금 완납 및 감가상각비 감소 등의 호재로 인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