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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종합상사..올해 해외자원개발 수익 '본격화'
대우인터 中에 LNG 공급 연간 최대 4000억 수익
입력 : 2013-01-03 오전 9:51:13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자원개발 기업으로 체질개선을 시도중인 국내 종합상사들의 해외자원개발 수익이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의 미얀마 가스전, LG상사(001120)의 석유개발사업 등을 중심으로 종합상사들의 해원자원개발 이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조감도.(자료=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인터내셔널은 중국 국영석유공사에 25~30년 간 천연가스(LNG)를 생산·공급해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LG상사도 올해 카자흐스탄 광구에서 원유의 상업생산이 시작되고 오만 광구에서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등 올해 1200억원 이상의 석유개발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종합상사(011760)의 예멘 LNG 가스전과 SK네트웍스(001740)의 브라질 MMX사의 철광석 광산의 이익도 실적에 반영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현대종합상사의 예멘 LNG 가스전은 지난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대여금 회수처리 방식으로 모두 1353억원을 회수한다. 2015년 이후에는 배당금으로 2034년까지 매년 2000만~3000만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예멘 LNG 가스전은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630만달러(67억원) 회수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천연가스 생산량이 1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투자회수금액이 4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게 현대종합상사의 설명이다.
 
◇SK네트웍스, 브라질 철광산 실적개선 전망
 
SK네트웍스의 자원개발 부문은 브라질 MMX사 철광산이 지분법상 환평가손을 입어 지난해 다소 실망스런 성적을 보였다. 전문가들도 이를 MMX사의 자원개발상의 차입금에 대한 일시적인 환평가손 영향으로 분석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올해에는 MMX사에서 건설 중인 부두 건설이 완료되고 철광석 생산량 또한 늘어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셰일가스전 확보를 위해 국내 종합상사들의 기초작업이 한창이다.
 
셰일가스전에 LG상사와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종합상사 등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미래 먹거리까지 자원개발로 대비하는 모양새다.
 
우선 LG상사가 오만, 카자흐스탄 등의 석유개발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석유개발 사업과 동시에 셰일가스까지 추진할 수 있는 광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인터내셔널도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셰일가스 지분 투자나 소형 광구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현재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참가를 고려하고 있고, 공기업·국내외 주요 자원개발업체와의 컨소시엄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사업 초기에는 지분참가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광구 운영에 직접 참가하는 것은 물론, 광구 인수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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