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LG화학(051910)의 새로운 수장인 박진수 대표이사(
사진)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시장 선도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수 대표는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해 많은 사업이 목표에 미달했다"며 "시장 상황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능력이 부족했다는 사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지난 2012년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한해로 평가했다.
아크릴 늦은·SAP, 3D FPR 필름 및 ITO 필름 등의
설비투자를 통해 핵심사업을 강화했고 LCD 유리와 자동차정지 등 대규모 신사업 실적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올해 경영환경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럽재정 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등 많은 악재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원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주력 시장인 중국시장도 자급률 상승으로 경쟁상황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변화는 점차 빨라지고 있고 기업 간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져 어떤 기업도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해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시장 선도 전략으로 ▲고객의 기대를 앞서 거는 뛰어난 품질 ▲경쟁사보다 월등히 낮은 가격으로 생산 ▲사업본부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 등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또 "시장 선도에 상응하는 보상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며 "성과에 합당한 보상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성원들에게 역할을 명확하게 부여하고, 권한을 과감히 위임함으로써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실행의 속도를 높여나가도록 해야 한다며 "인재를 적극 육성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