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앞으로 ‘국가기본도’가 수시로 업데이트돼 도로 개통·건물 준공 등 주요 변경 사항을 즉시 새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기본도의 수정주기를 2년에서 '수시'로 변경하고, 전자지도 제작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국가기본도 선진화 추진계획’을 수립·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기본도’는 정부에서 전 국토에 걸쳐 통일된 축척으로 정확하게 제작한 지도로, 우리나라의 경우 5000 대 1 축적을 사용한다.
국가기본도 수정주기는 지난 2002년 5년이었지만 단계적으로 축소돼 2011년 2년까지 줄어들었고, 올해 들어서 ‘수시’로 변경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기존 현장조사 방법 외에 건설 준공도면 활용, 무인항공기, 모바일 매핑 시스템 등의 신기술을 통해 수시로 최신 지도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보원은 또 스마트폰 보급 등 빠르게 변하는 이용자 환경을 반영해 전자지도를 늘리고, 더 편리하게 지도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할 방침이다.
우선 영상과 지도가 중첩된 PDF 형식의 전자지도 ‘온맵(On-Map)’이 상반기에 보급된다. 온맵은 전문 지도 소프트웨어나 기술 없이도 사용자가 간단하게 편집할 수 있는 전자지도다.
또 해양·항공·실내·지하공간 등 다양한 국토정보를 지도에 추가로 표현하고, 시멘틱 지도검색(구문이나 문장 분석에서 중요 주제어를 추출해 검색에 활용하는 방법), 사용자 참여형 지도, 2500 대 1 영문판 지도 등의 새로운 서비스도 도입할 방침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앞으로 개통된 도로나 준공된 건물이 지도에 늦게 표기돼 국민들이 불편을 겪을 일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저비용, 고효율의 기본도 제작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 국토지리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