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N스크린 서비스는 ‘음원 콘텐츠 이어듣기’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7일 발표한 <N스크린 이용행태 및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N스크린 이용경험 비율은 음원 청취 79.5%, 방송프로그램·동영상 시청이 53.1%로 나타났다.
현재 제공 중인 N스크린 이용경험을 서비스별로 조사한 결과 음원 이어 듣기는 멜론, 벅스, M-net, 도시락 순으로, 동영상 이어 보기는 티빙(tving), 푹(pooq), 호핀(hoppin), 올레tv now, K-Player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되는 지점은 연간 변화추이 면에서 방송프로그램·동영상 시청이 음원 청취 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방송프로그램·동영상 시청은 2011년 대비 2012년 23.3%p 늘었고 음원 청취는 18.1%p증가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비교적 단순한 음원파일 이어듣기에서 비교적 용량과 구현에 제약이 큰 동영상파일의 이어보기로 N스크린 콘텐츠의 활용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스크린 자체의 증가세도 주목된다.
보고서는 N스크린 이용률이 2011년~2012년 사이 3.1%p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정 방송프로그램·동영상과 음원 등을 다른 매체로 이동해 시청·청취한 경험을 물은 결과 응답자가 2011년 15.9%에서 2012년 18.5%로 3.1%p 증가한 것이다.
특히 10대 25.1%, 20대 33.5%, 30대 23.8%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이 활발했다.
40대의 경우 12.3%, 50세 이상은 4.8%로 나타났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2011년 대비 2012년 N스크린 이용 증가율 폭이 50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40대~50대의 N스크린 이용점유율이 16.2%로 나타나 향후 이용기기와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비중 있는 이용자층이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N스크린 이용의 연관성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조사결과 스마트폰 보유자 3명 가운데 1명은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비보유자는 5% 미만으로 나타나 스마트폰의 보유가 N스크린 서비스 이용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가장 즐겨 사용하는 단말기 역시 스마트폰(76.1%)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데스크탑PC(34.0%), TV(8.9%), 일반노트북PC(8.4%), MP3플레이어(7.5%), 태블릿PC(2.6%) 순으로 이었다.
이번 조사는 2011년 전국 5109가구 1만2000명을 대상으로, 2012년 4432가구 1만319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기기 보유 현황, 서비스 가입과 지출 현황, 미디어 활용 현황 등을 조사하기 실시한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 결과를 통해 도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