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2011년 국내 광고시장을 견인한 대표적 기업군은 통신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1년 광고비 확장세에 LTE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통신3사의 광고전이 크게 기여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최근 행정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까지 받은 통신사의 과도한 마케팅 문제와 연관되는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최근 발간한 <한국언론연감 2012>에서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국내 3대 통신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인용해 3사가 2011년 지출한 총광고비는 7768억원으로, 2010년 보다 75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감에 따르면 3사 중 SK텔레콤이 3742억원을 지출해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가 2181억원, KT가 184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연감은 2010년 대비 2011년 통신사의 광고비 지출이 늘어난 데 대해 "LTE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광고전이 치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통신3사가 전체 광고비 증가를 견인해냈다고 덧붙였다.
통신사의 광고비는 업종별 집행 비율에서도 상위를 차지했다.
연감은 제일기획 발표를 인용해 21개 업종이 2011년 집행한 광고비를 기준으로 컴퓨터·정보통신 업종이 점유율 9.0%로 전체 2위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1위는 점유율 11.6%를 차지한 금융·보험·증권 업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