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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셰일가스 지분투자 위해 2000억원 펀드 조성 중"
업계 "캐나다 서부 셰일가스 광구에 투자 확률 높아"
입력 : 2013-04-01 오후 5:13:04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올해 북미 지역의 셰일가스 생산 광구에 대한 지분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1일 서울 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어 "최근 미얀마 가스전 포스코 에너지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미얀마 가스전과 함께 셰일가스 투자를 위해 2000억원의 자원개발 펀드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희 부회장은 "셰일가스 사업은 직접 개발과 지분 투자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셰일가스 등 신생 가스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일 서울 본사에서 'CEO 간담회'를 열고 미얀마 가스전 이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셰일가스 개발 등 향후 투자계획을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캐나다 셰일가스 광구 중 한군데에 '지분투자'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이 늘어나면서 캐나다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천연가스 양이 20% 가량 줄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가스 대량 소비국에 수출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캐나다 정부가 셰일가스의 90% 이상이 매장돼 있는 캐나다 서부지역인 앨버타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에 대규모 파이프 라인 건설을 계획있다.
 
이를 통해 캐나다 정부는 아시아지역으로 원유가스 수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대우인터내셔널의 셰일가스 지분투자 참여 역시 가속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특히 캐나다 정부가 최근 외국 기업들과의 합작회사를 만들어 셰일가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캐나다 현지의 한 자원업계 관계자는 "캐나다 기업 중 자본이 없어 확보한 광구 개발을 못하는 곳이 상당수 존재한다"며 "이들 기업들 중 알짜를 찾는다면 적은 투자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희 부회장은 셰일가스가 미얀마 가스전 수익성을 악화한다는 우려에 대해서 "셰일가스가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 위협적인 것은 맞지만 당장 영향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셰일가스의 생산, 액화, 수송 과정을 포함하면 미얀마 가스전의 천연가스(LNG) 공급 단가인 11달러 초반대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부회장은 "셰일가스가 대량으로 나와도 향후 30년간 미얀마 가스전 사업과 상관없을 것"이라며 "AD-7과 같이 추가 미얀마 가스전과 셰일가스 개발과 더불어 광물생산에 직접 참여해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비하는 등 1%대의 영업이익률을 2%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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