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삼성증권은 중국 조류 독감으로 인해 급락한 여행주가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9일 진단했다. 조류 독감으로 단기 실적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인프라가 훼손되지 않는 한 기업 가치는 본래의 펀더멘털을 반영할 것이란 설명이다.
어제 국내증시에서 중국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한국인의 중국 여행 취소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에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가 각각 9.3%, 14.1% 하락했다.
양 연구원은 "아웃바운드 여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수준이지만 이러한 질병 악재는 여행주 중장기 펀더멘털에 영향일 미치는 변수는 아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중국 조류 인플루엔자가 2003년 사스와 달리 전세계적으로 유행하지 않는다면 여행자들은 여행지를 변경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 대지진의 경우와 달리 장기적으로 관광 인프라가 근본적으로 훼손되지 않는다면 내년도 출국자 수는 장기 추세로 즉시 수렴해 급속한 이익 증가세를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각각 8만1000원, 3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