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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둔화세 이어지나?
입력 : 2013-05-0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수출 경기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증권가는 중국의 4월 수출 증가율이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4일 전망했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4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8.0% 증가에 그쳐 한자릿수로 둔화될 전망인데 수출 증가율 둔화는 제조업 체감경기 하락과 함께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낯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8일 발표 예정인 중국의 4월 수출 증가율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 경기와 상관성이 높은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고, 물류구매연합회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내에 수출주문지수가 2개월만에 기준치를 하회했다는 점에서 중국의 4월 수출은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퀘스터 우려로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가운데 유로존 민간소비 부진, 중일 영토 분쟁에 따른 대일 수출 감소 등으로 당분간 중국의 수출 둔화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4월 수출은 전년대비 6.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수출 증가율 14.1%에 비해 상당폭 둔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전체 수출액 중 미국과 유럽연합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이 각각 14.7%, 13%로 가장 높은데 중국과 수출 대상국가가 유사한 한국의 4월 수출 증가율이 미국과 유로권 경기 부진으로 둔화됐다는 점을 감안할때 중국의 4월 수출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수출 증가율 추이]
 <자료>NH농협증권
 
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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