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펼쳐지고 있는 E3 게임쇼에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와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원(XBOX ONE)의 가격과 발매시기가 공개됐다.
상대적으로 가격과 기기스펙에서는 PS4가 앞섰으며, 지금까지 공개된 게임 라인업에서는 X박스 원이 상대적으로 호평을 얻는 분위기다.
◇X박스 원과 PS4 스펙비교(자료제공=소니, 마이크로소프트)
◇399달러 PS4, 초반 분위기 앞선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PS4는 연말에 북미(399달러)와 유럽(399유로)에 발매되며, 국내 발매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X박스 원에 비해 100달러 낮은 가격이 최대의 장점으로 부각됐으며, 더 앞선 성능의 DDR5 그래픽 메모리 등 스펙도 호평을 얻었다.
또 중고소프트 사용에 일정 부분 제한을 둔 X박스 원과는 다르게 PS4에서는 어떤 중고 사용금지 기술도 적용되지 않는다.
더불어 인터넷에 접속해야만 구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X박스 원과는 다르게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란 투리스모6’ 등 독점 타이틀 40여종이 PS4로만 발매되며,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3’ 스퀘어 에닉스 킹덤하츠3와 파이날 판타지 15, 유비소프트의 어세신크리드 4 등도 공식 발매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PS4로 베타 버전이 선 발매되는 ‘엘더 스크롤 온라인’도 흥미를 끌었다.
이번에 최초 공개된 본체 외관은 표면이 네 블록으로 나눠져 있으며, 디스크 슬롯과 버튼, 전원 램프, 통풍구를 집약적으로 배치해 기능성을 높인 것이 호평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 = 소니)
◇X박스 원, 게임 라인업 만만치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X박스원은 오는 11월 전세계 21개국에 동시 발매되며, 국내 발매는 내년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북미지역은 499달러, 유럽은 429파운드와 499유로로 발매된다.
X박스 원이 상대적으로 강세라고 평가받는 부분은 게임 라인업이다.
헤일로 시리즈의 신작이나 데드라이징 3 등이 독점으로 발매되며, 영상공개만으로 전세계 게이머들을 흥분시키고 있는 배틀필드4, 아시아권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는 파이널판타지15, 킹덤하츠도 발매리스트에 포함됐다.
이 같은 화려한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엑스박스 원은 중고게임 사용제한 정책과 높은 가격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아직 세부 스펙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더 비싼 가격임에도 그래픽 메모리 등이 오히려 PS4보다 성능이 떨어진다.
비록 동작인식기기인 신형 ‘키넥트’가 기본 패키지에 포함된 가격이지만, 100달러나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 발매가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또 인터넷에 접속해야만 사용가능한 점도 불만을 사고 있다.
(사진제공=마이크로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