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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당론 확정
김한길 "여당과 협상안 만들도록 하겠다"
입력 : 2013-07-25 오후 2:15:2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이 전 당원투표를 통해 기초자치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폐지하기로 25일 결정했다. 이는 민주당의 당론으로 확정됐다.
 
이석현 전당원투표관리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실시한 투표 결과 7만6370명 가운데 5만1729명이 찬성해 67.7%의 찬성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안이 가결됐다.
 
이에 김한길 대표는 "오늘은 우리 민주당이 정당민주주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의미 있는 날"이라면서 "당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서 당원들 의사를 묻는 전 당원투표는 대한민국 정당사상 최초의 일이고, 정당민주주의 발전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 대표는 "제가 전당대회에서 지도부와 국회의원이 독점하고 있는 당의 주요 정책 결정권을 당원들에게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실행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 결과는 최종적인 우리 당의 당론"이라고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이 투표결과를 존중해서 당은 찬반검토위원회가 제안한 안을 기초로 보다 구체적인 여당과의 협상안을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정당공천 폐지 반대 의견을 주신 당원들의 진정성을 잘 알고 있다. 그분들의 뜻까지도 협상안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 특히 여성들의 지방의회 진출을 담보할 수 있는 협상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배재정 대변인은 "민주당이 먼저 시작했지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새누리당도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사항"이라면서 "새누리당도 속히 당론을 확정하고 공직선거법 개정 논의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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