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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무상보육 20% 약속 파기, 살림 어떻게 하란 거냐"
"늘 들어가는 돈 안정적으로 지급해야..모든 지방정부 실망"
입력 : 2013-10-08 오전 10:24:3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부가 당초 약속과 달리 무상보육 보조금을 20%가 아닌 10% 지원키로 한 것에 대해 "살림은 어떻게 하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박 시장은 8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집안에서 살림을 하는데 아이의 어린이집 비용, 우윳값, 기저귀 값 등은 늘 들어가는 돈"이라고 비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을 안정적으로 지급을 해야지,보너스 받았다고 주고 또 안 주고 그러면 살림은 어떻게 하냐"고 되물었다.
 
이는 10% 인상에 탄력보조율 등을 붙이면 실제로는 20% 인상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약속 파기가 아니라는 정부의 해명을 반박한 것이다.
 
박 시장은 "'탄력차등보조율'이라는 것은 확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그야말로 탄력"이라고 강조했다. "탄력적으로 차등해서 보조한다는 것"이라는 말이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그런 불안한 것이 아니라 저희들이 주장하는 '기준보조율'로 주시면 되는데, 왜 이렇게 탄력적이고 안정되지 않은 기준으로 주시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만이 아니라 사실 모든 지방정부가 실망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서울시는 정부가 20%가 아니라 10%만 지원하면 내년에 한 1000억원 정도 더 부담이 된다. 금년 같은 무상보육 위기가 되풀이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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