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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시국선언 '정당한 요구' 52.9%
'불순한 의도' 35.5% 그쳐..'수개표 법제화' 찬성 74.2% 압도적
입력 : 2013-12-03 오전 10:21:5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등 3대 종교가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는 등 시국선언을 가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종교계의 잇따른 시국선언에 동의하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따르면 종교계의 시국선언에 대해 '정당한 요구'라고 응답한 비율은 52.9%에 달했다. 반면에 '불순한 의도'라는 응답자는 35.5%에 그쳤다.
 
긍정 의견은 남성(51.9%)과 여성(54.0%)에게서 모두 높게 나타났으며, 19·20대(72.2%)와 30대(70.4%) 및 40대(60.5%)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정 의견은 50대(51.7%)와 60대(54.0%)에서 높았다.
 
리서치뷰는 지역별로는 대구와 경북(긍정 의견 41.6%, 부정 의견 42.1%)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종교계 시국선언을 '정당한 요구'로 보는 응답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표를 던진 투표층의 21.4%도 종교계 시국선언이 '정당한 요구'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제공=리서치뷰
 
또 지난 11월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8대 대선에서 모두 93개 투표구에서 개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수개표 법제화'에 찬성하는 응답이 74.2%로 반대 10.3%에 비해 63.9%p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리서치뷰 측은 "'수개표 법제화' 찬성은 성·연령·지역과 정치적 성향을 불문하고 전 계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서치뷰와 <팩트TV>가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RDD 자동응답 방식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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