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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파행 우려 털고 국정원개혁특위 등 정상화
김한길 '공개 경고장' 새누리 수용..'양승조·장하나' 대치 싱겁게 종료
입력 : 2013-12-10 오후 3:35:1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 양승조·장하나 의원의 발언 여파로 막판 파행 우려가 감지됐던 정기국회가 정상궤도에 올랐다.
 
여야는 10일 국정원개혁특위와 예결위 정상화에 합의하고 예정대로 오후 2시에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개최 전 만나 국회 정상화와 12월 임시국회(12월 11일~1월 3일) 소집에 합의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의 무기한 연기 통보로 중단된 국정원개혁특위의 활동과,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및 각종 법안 처리는 가능할 전망이다.
 
여야가 지난 며칠 양승조·장하나 의원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해왔음을 감안하면 대치 국면이 다소 싱겁게(?) 종료된 셈이다.
 
양·장 두 의원 제명까지 추진하던 새누리당이 정국 정상화에 합의한 이유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소속 의원들에게 신중한 발언을 주문하면서 내부를 단속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앞서 새누리당의 사과 요구는 거부했지만 "각자 발언에 신중을 기해달라"며 "추후 당의 단결을 해치고 당의 이해와 다른 언행에 대해선 단호하게 임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직접 사과를 한 것은 아니지만 당론과 다른 발언에 대해 공개 경고장을 날림으로써 새누리당에게 회군의 명분을 건넨 제스처로 파악된다.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것과 관련, "최근 논란을 서로 종결하자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또 의사일정 파행에 따른 부담감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도 사태를 오래 끌어봐야 국민한테 여야 모두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개혁특위는 본회의가 산회되면 여야 간사 간 조율을 거쳐 향후 일정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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