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0일 "분명하게 약속드린다. 총선과 대선의 패배를 잊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광주로 내려간 김 대표는 양동시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어떤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고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6.4 지방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2016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미우나 고우나 지난 60년 민주당은 여러분이 키워주신 정당이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생과 평화를 위해 싸워온 전통의 정당"이라면서 "2017년 여러분에게 정권교체라는 승리를 바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라면서 "여러분의 뜻이라면 민주당은 무엇이든 내려놓겠다. 민주당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호남의 뜻을 외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제2 창당의 각오로 낡은 사고와 행동양식에서 벗어나겠다.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 호남이 자랑스러워하는 민주당으로 바로서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당의 이익보다 계파의 이익을 앞세우는 정치, 국민의 이익보다 계파의 이익을 생각하는 정치는 앞으로 민주당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명한 공천을 실천하겠다. 상향식 공천과 필요하다면 과감한 개혁공천으로 당내외 최적·최강의 후보를 찾아 내세울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계파주의가 공천에 개입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개혁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정당공천 폐지는 절대 되물릴 수 없다. 특검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