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전격 회동키로 한 24일 문성근 전 민주당 상임고문은 6.4 지방선거에서 "연대도 안 하고 각자 뛰면 다 망한다"라고 우려했다.
문 전 상임고문(사진)은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가진 인터뷰에서 "결과는 뻔하다. 나중에 단일화 과정은 있을 거라고 예상되기는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문 전 상임고문은 "선거라는 것은 연애라서 막판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빠지면 동력이 떨어진다. 굉장히 안 좋은 방법"이라고 투표일 직전 이뤄지는 단일화의 단점을 지적했다.
이어 "과거 총선 때를 보면 민노당이 독자 출마를 했을 때 한 2~3% 정도 받으면서 당선자가 40명이 바뀐다"며 "그러면 광역단체장 경우도 물론 영향이 있을 것이고, 기초단체장 경우는 대거 낙선이 불 보듯 뻔하다"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래서 결국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재편 논의가 당연히 이루어질 것"이라며 "시민 플랫폼을 만들어 두었다가 그때 정당권과 시민이 같이 손잡고 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김 대표와의 회동에서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번복에 대한 대응 및 대선 불법 개입에 대한 특검 문제만 다룰 것이라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