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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3명 중 1명 '우는 자녀'로 비행기에서 '낭패'
입력 : 2014-05-13 오후 1:42: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미취학 아동과 여행하는 부모 3명 중 1명은 기내에서 아이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3년간 만 7세 미만 자녀와 여행한 전세계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2%가 기내에서 자녀로 인해 불편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곤란한 상황으로 전체 응답자의 35%가 아이가 큰 소리로 짜증을 내거나 우는 경우를 꼽았다. 이들은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와 답답함 때문에 자녀들이 반복적으로 짜증을 내거나 우는 상황을 겪은 적이 있으며, 심지어 일부는 하차요구를 받기도 했다.
 
이어 모든 탑승객이 안전벨트를 매야 하는 상황에 자녀가 말을 듣지 않는 경우도 부모 4명 중 1명꼴로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화장실과 아기 기저귀를 갈 장소 부족(18%), 자녀와 떨어져 앉아야 하는 경우(15%), 자녀에게 기내안전이나 소음문제를 지적하는 승무원(12%) 순이었다.
 
이중 불친절한 승무원을 경험한 응답자들은 아이 눈높이에 맞춘 설명 없이 고압적이 자세를 보인 승무원들로 인해 불쾌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비록 자녀의 잘못이라 할 지라도 아이 눈높이에 맞춘 설명 없이 고압적인 자세를 보인 승무원들로 인해 곤란함을 넘어 불쾌했다는 반응이었다. 이 중 일부 부모는 해당 승무원과 언쟁을 벌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김현민 스카이스캐너 매니저는 "미취학 아이들이 짧게는 1시간 길게는 10시간이 넘는 항공기 여행을 참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에 부모와 승무원들의 인내심과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대한항공)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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