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여객·화물 전 노선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하는 등 흑자로 돌아섰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8969억원, 영업익 212억원, 당기순손실 155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조8455억원보다 1.8%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66억원 영업손실을 낸데 반해 올해 1분기에는 212억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3034억원보다 1474억원 적자폭을 줄였다.
이는 적극적인 수요유치 노력과 점진적인 시장 회복에 따라 여객과 화물 부문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 부문의 경우 중국노선이 11%, 구주노선이 2% 늘었으며, 원화 강세에 따라 국내 발 수요를 적극 유치해 4%의 여객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화물 부문은 동남아 노선이 16%, 일본 노선이 14%, 미주 노선이 10% 늘었으며, 국내 발 수송량이 9%와 환적 수송량이 12% 증가했다"며 "전 노선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2분기 여객 부문은 국내외 황금연휴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며, 화물 부문은 국내외 주요 IT 신제품 출시, 브라질 월드컵 등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A380 항공기를 미주 주요노선과 파리노선에 투입해 해외 노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천~휴스턴 신규취항을 앞세워 주요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또 중국과 베트남, 중남미 등 떠오르는 시장을 개척하는 등 신규 수익원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자료제공=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