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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신고가 랠리 왜?
입력 : 2014-06-0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지난해 8월 대한항공에서 떨어져 나온 한진칼이 3주 연속 상승하며 신고가랠리를 펼치고 있다.
 
전날 한진칼(180640)은 0.74% 오른 2만7300원에 마감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실적 개선과 자산가치가 부각된 때문이다.
 
◇한진칼 연초이후 주가 추이(자료=한국거래소)
 
한진칼은 지난 1분기 22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순익은 19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5개월(8~12월) 동안의 순익 161억원보다 18%나 많았다.
 
1분기 호실적은 한진칼의 100% 자회사인 저가항공사 진에어 덕분이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72억원에 달하는 진에어의 영업이익 덕분에 한진칼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도 "진에어의 가동률 상승에 서프라이즈한 실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진칼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 264억원, 3분기 335억원, 4분기 289억원, 연간으론 1115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높힌다고 밝혔다.
 
자산가치는 실적보다 더 오래된 호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칼이 3월말 현재 보유중인 상장·비상장법인의 지분에 대한 장부가액은 6551억원에 달한다.
 
◇한진칼 타법인 출자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단위:백만원, 주, %)
  
특히 한진칼이 48%의 지분을 보유중인 정석기업은 보유부동산 가치만 5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인데 향후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한진칼과의 합병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어 주주가치를 높히는 호재로 평가되고 있다.
 
전용기 연구원은 "순환출자 해소에 있어 여러 가능성이 존재하기때문에 지배구조 전환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정석기업과 한진칼이 합병한다면 정석기업의 수천억원 부동산 가치가 한진칼 주가에 반영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6월 현재 한진칼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 평균은 3만7000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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