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권력을 투입해 농성장을 강제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보류하고 주민과 대화해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8일 경남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을 방문한 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이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말했는데 우리 사회가 실제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사안이 밀양 송전탑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극단적인, 위험할 수 있는 물건들은 피해서 가급적 원만하게 됐으면 한다"며 "강제 철거가 아니라 대화와 중재, 타협을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들과 모색을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밀양시는 주민들에게 지난 2일까지 농성장을 자진해서 철거하라고 통보한 바 있어 자칫 물리적 충돌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8일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을 방문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