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브라질월드컵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받는 코스타리카가 강호 우루과이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코스타리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름값과 몸값에서 크게 밀린 코스타리카는 강한 수비와 역습을 바탕으로 우루과이의 발목을 잡았다.
첫 골은 우루과이가 먼저 넣었다.
전반 23분 에디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가 페널티킥을 넣으며 앞서갔다.
실점 이후 코스타리카는 역습을 강화하며 거센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9분 조엘 캠벨(올림피아코스)이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만들었다.
3분 뒤인 후반 12분에는 프리킥에서 오스카르 두아트레(브뤼헤)가 헤딩슛으로 골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마음이 급해진 우루과이는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역전 이후 더욱 단단해진 코스타리카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코스타리카는 후반 39분 마르코스 우레나(쿠반크라스노다르)가 캠벨이 먼 거리에서 찔러준 스루패스를 방향만 바꿔 놓는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