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망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40%대로 하락했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6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8.7%를 기록했다.
이는 7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던 지난주 조사보다 3.1%p 하락한 수치다. 문 후보자 총리 지명 이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셈이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2%p 상승한 44.3%를 기록해 6주 연속 40%대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말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 사태로 48.5%를 기록한 이후 5개월여 만"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제공=리얼미터)
한편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8.5%를 기록해 처음으로 여야 전체 후보군에서 1위로 올라섰다.
2위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7.1%)이 차지했으며, 3위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11.5%), 4위는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11.1%), 5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7.9%)으로 조사됐다.
정당의 경우엔 새누리당이 43.6%의 지지율을 획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4.8%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8.8%p다. 정의당은 3.7%, 통합진보당은 1.9%에 그쳤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 대상 전화면접(CATI) 및 ARS 방식 RDD 방법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