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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울산현대, 완전히 잃어버린 '철퇴축구'
입력 : 2014-07-06 오후 9:19:29
◇울산현대의 김승규.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현대가 본래의 모습을 잃었다.
 
울산은 6일 저녁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3라운드 성남FC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24분 유준수의 중거리 슛 득점에 힘입어 앞서나갔으나 후반 38분 황의조에게 골을 내줬다.
 
울산은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브라질월드컵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김승규가 몸을 날리는 일이 잦았다.
 
울산은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었으나 오히려 빠른 공격 전개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울산이 자랑하던 긴 패스를 활용한 '철퇴축구'는 올 시즌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리를 잃다가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다.
 
브라질월드컵에 다녀온 김신욱이 이날 빠지기도 했으나 울산은 전반적으로 많은 선수가 바뀌면서 호흡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조민국 감독은 후반 16분 또 다른 브라질월드컵 대표 출신 이용을 넣었으나 경기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경기를 중계한 고정운 SPOTV+ 해설위원은 "울산이 계속해서 운동장을 좁게 쓰고 있다"며 느린 공격 방향 전환을 여러 번 지적했다.
 
월드컵 휴식기 동안 울산은 수비수 강민수와 공격수 한상운이 군에 입대했다.
 
김신욱과 호흡을 맞추던 외국인 선수 하피냐는 J리그로 이적했다. 공격수 알미르도 강원FC로 임대됐다. 까이끼 또한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울산은 수비수 이재원(현대미포조선)과 공격수 서용덕(카탈레도아먀)이 가세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선수 보강을 못 했다.
 
전력을 한층 높여줄 외국인 선수 영입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전망이다.
 
울산은 올 시즌 조민국 감독 부임 이후 시즌 초반 지난 시즌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4월 이후 단 1승을 올리는 데 멈췄다.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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