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기동민 전략공천에 반발 중인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야권 후보들의 '원샷 경선'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8일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전략공천 수락 기자회견장을 찾아 강하게 항의한 허 전 위원장은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의원총회 소집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기 전 부시장과 자신은 물론 노회찬 정의당 후보 등을 망라한 동작을 야권 전체의 경선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허 전 위원장은 현재 동작을 전략공천 재심을 묻는 기구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의 총회 소집을 지도부에 건의한 상황이다.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뜻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이라며 의총이 열리면 당론이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허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정치공학적으로 판단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선거는 원칙이고, 정치는 원칙을 지키면서 해야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내 곳곳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 전 부시장 전략공천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허 전 위원장이 원하는 '의총 소집' 또는 '원샷 경선'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은 유지한 채 이날 중으로 경기 수원을(권선)·병(팔달)·정(영통)과 광주 광산을에 대한 전략공천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지기'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기 전 부시장도 도중에 중단된 기자회견 직후 허 전 위원장을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에 반발, 국회 대표실에서 농성 중인 허동준 전 지역위장(왼쪽).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