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7.30 재보선이 치러지는 경기 김포를 11일 방문한 것에 대해 "선거 개입"이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을 방문해 "비도불행,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했다"며 "오늘 박 대통령의 김포 방문은 비도불행이 아니라 '비도강행'"이라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오늘 낮 박 대통령이 김포 로컬푸드 직판장을 방문해서 민생을 챙겼다고 한다. 꼭 선거가 있는 김포에 가서 민생을 살펴야 하는가"라고 따졌다.
그는 "어제,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소통과 협력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인 오늘, 대통령은 심각한 반칙을 하셨다"며 "'참외밭에서 신발 끈을 고쳐 메지 말라'는 옛말을 대통령께 환기시켜 드리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7.30 재보선에 영향을 주는 일체의 행위와 논란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께서 선거 중립 의무를 지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