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자진사퇴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오늘 후보자직을 사퇴한다"며 "다 설명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어 "그간 공직 후보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 드렸다"며 "용서를 빈다"고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정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음주운전 및 거짓말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정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지명을 철회한 김명수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더불어 야권의 사퇴 공세를 받아왔다.
한편 정 후보자를 지명했던 박 대통령은 정 후보자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에 대한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하는 것으로 임명 강행 의사를 내비쳤으나, 정 후보자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함에 따라 새로운 인물을 내정하게 됐다.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자진사퇴했다. 지난 10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정 후보자.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