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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의 '팀 다툼'..포털사이트 다음 선정 '월드컵 최악'
입력 : 2014-07-18 오후 5:18:52
◇지난달 19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몸을 밀치며 언쟁을 벌인 카메룬의 벤자민 무칸디오(왼쪽)와 베누아 아수 에코토. (사진=다음)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카메룬 대표팀 선수들끼리의 '같은 팀 몸싸움'을 월드컵 최악의 순간으로 꼽았다.
 
다음은 18일 다음 TV팟을 통해 '2014 브라질월드컵의 굴욕, 폭소, 황당, 실수! 최악의 순간 베스트 10'을 공개했다.
 
1위는 지난달 19일(이하 한국시간) 카메룬과 크로아티아의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나온 카메룬의 수비수 베누아 아수 에코토와 공격수 벤자민 무칸디오가 벌인 몸싸움이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무칸디오는 에코토를 향해 거친 말을 내뱉었다. 그러자 에코토가 무칸디오의 머리를 들이받았다. 흥분한 무칸디오가 에코토의 목을 낚아채는 등 같은 팀 선수들끼리 난투에 가까운 싸움이 일어나자 동료들이 달려와 둘을 떼어놓았다. 조직력이 무너진 카메룬은 크로아티아에 0-4로 크게 졌다.
 
2위는 지난달 25일 D조 조별리그 3차전인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나온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의 '핵 이빨' 사건이 뽑혔다.
 
당시 경기에서 수아레스는 조르지오 키엘리니(이탈리아)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주심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아레스와 키엘리니가 동시에 쓰러지자 경기를 중단시켰다. 하지만 주심과 부심 모두 몸싸움 과정에서 엉켜 넘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아무런 판정도 내리지 않았다.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은 우루과이는 1-0으로 이탈리아를 꺾었다.
 
3위는 지난달 17일 열린 조별예선 G조 1차전 독일과 포르투갈전에서의 '페페 박치기' 사건이 선정됐다.
 
이날 전반 34분 페페(포르투갈)는 공을 두고 경합을 벌이던 토마스 뮐러(독일)의 안면을 머리로 가격했다. 뮐러는 이내얼굴을 감싸 쥐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후에도 페페는 뮐러에게 머리를 맞대며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 이를 본 주심은 휘슬을 불고 지체 없이 페페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포르투갈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독일에 0-4로 졌다.
 
이외에도 기량 저하를 눈앞에서 드러낸 스페인의 골키퍼 카시야스, 독일의 괴상한 세트피스, 일본 오큐보 요시토의 이른바 '승천 슛' 등의 장면이 월드컵 최악의 순간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이 동영상이 TV팟 공개 10시간 만에 약 15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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