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의 김신욱. (사진=울산현대)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김신욱(26·울산현대)이 희생정신을 전제로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신욱은 "역대 와일드카드 중에서 가장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열심히 하고 팀을 위한 희생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면서 "손흥민이 오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기존의 선수들이 잘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1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신욱은 박주호(27·마인츠), 김승규(24·울산)와 함께 23세 나이 제한과 관계없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들은 나이와 포지션을 생각했을 때 이번이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 평가받고 있다.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해당 선수는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승규는 침착함을 강조했다.
그는 "목표는 금메달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알고 있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승부차기에서도 자신감이 있기에 선수들이 비기고 있어도 급하게 서두르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광종 감독은 "한국은 토너먼트에서 1골 차 패배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남은 2주 동안 조직력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시드 배정을 받은 대표팀은 말레이시아(14일·인천문학경기장), 사우디아라비아(17일·안산와스타디움), 라오스(19일·화성종합경기타운)와 함께 A조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