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이청용(왼쪽)과 기성용.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오는 5일(베네수엘라)과 8일(우루과이) 두 차례의 평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이후 처음 발을 맞춘다.
감독이 공석인 상태에서 새롭게 선발된 축구대표팀 22명은 2일 경기도 고양시의 엠블호텔에 모여 훈련에 들어갔다.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했던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마인츠), 이청용(볼턴), 이근호(상주상무), 이용(울산현대) 등과 지난해 6월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 이후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에 호출된 이동국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동국은 99번의 A매치 출전 기록을 갖고 있어 이번 평가전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국내 선수 중 8명만이 갖고 있는 기록이다.
이번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 사퇴 이후 아직 사령탑이 없다.
대한축구협회가 신임 사령탑을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차기 코치로 내정된 신태용, 홍명보호의 코치로 활동한 박건하, 김봉수 골키퍼 코치가 함께 대표팀의 평가전을 이끈다.
신태용 코치는 이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번 평가전을 이끄는 책임감이 크다. 내 역량이 된다면 한국 축구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잘해보고 싶다"면서 "선수들이 서로 희생하는 마음으로 아직 한국 축구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원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좋은 경험이었지만 아쉬운 순간이었다"며 "많은 팬들의 시선이 이번 두 경기에 쏠려 있다. 남미의 강팀들이지만 선수들이 뭉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표팀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지만 숙소는 소집 장소인 엠블호텔을 그대로 쓴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 대표팀이 파주NFC에 모인 상태라 대회 중요성을 고려해 우선순위에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