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가 외국인 선수를 맞바꿨다.
테렌스 레더(33)는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으며 찰스 로드(29)는 KT로 간다. 전자랜드와 KT는 14일 오전 이같이 밝혔다.
◇인천 전자랜드로 이적하는 테렌스 레더. (사진=KBL)
특히 KT는 지난 7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마커스 고리를 지명했으나 기대 이하의 기량을 보여 지난 9일 레더를 데려왔다. 그러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일주일 만에 다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선택을 했다.
레더는 2007년 서울 삼성에 입단한 이후 전주 KCC, 서울 SK, 울산 모비스, 고양 오리온스 등 2012년까지 국내 프로농구 무대를 누볐다.
골밑에서 발을 놓는 스텝이 좋아 공격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한때는 '태업 논란'에 휘말리는 등 끝이 좋지 않았다는 소리도 들었다.
레더는 지난 시즌 레바논 리그에서 뛰며 20경기에 출전해 평균 23.9점 1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산 KT로 이적하는 찰스 로드. (사진=KBL)
로드는 KT의 전창진 감독과 다시 재회하게 됐다.
로드는 2011-2012 KT에서 전창진 감독과 한솥밥을 먹으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유의 고무공 같은 탄력을 앞세워 호쾌한 덩크슛을 자랑하는 등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은 로드의 태도를 언급하며 팬들과는 다른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전창진 감독은 직접 취재진에 "로드와 저를 더는 연관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적잖이 마음고생을 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뛴 로드는 57경기에서 평균 10.2점, 5.1리바운드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