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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웨어러블 요금제 특화시장 되나
짧은 배터리 수명·3개월 후 증가추이 봐야
입력 : 2014-12-08 오전 11:11:37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이동통신사들이 틈새시장으로 내놓은 웨어러블 기기 관련 요금제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향후 특화시장의 한축이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이통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이통사들에 따르면 출시 한지 얼마 안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휴대폰과 붙어 있어야 운용이 가능했던 웨어러블 기기에 통신모듈을 장착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특화시장이 생겨나고 있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스포츠나 아웃도어 등을 활동적인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휴대폰 사이즈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활동적인 취미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휴대폰과 연동이 되지만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에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이 지난달 5일 출시한 'T 아웃도어' 가입자 수는 한달만에 2만5000명을 돌파했고 같은 날 KT가 내놓은 ‘올레 웨어러블’도 1만명 이상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웨어러블 요금제인 'T아웃도어'가 한달만에 가입자가 2만5000명을 넘어서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SK텔레콤)
 
LG유플러스도 통신모듈을 단 G워치 출시에 맞춰 웨어러블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이 내년 초 출시를 준비중인 애플워치가 나올 경우 웨어러블 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에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우선 야외 활동을 하는 만큼 웨어러블 기기에 지속적으로 지적되는 배터리 수명과 마케팅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도 가입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
 
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 기어S나 애플워치의 배터리 수명은 보통 하루정도로 보고 있는데 여러 가지 기능을 사용하면 훨씬 더 빨리 소모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아웃도어 사용에 한계가 있다”면서 “또 이통사의 웨어러블 요금제 마케팅이 끝나는 3개월 이후에 가입자 증가 추이를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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